작년 이맘때 우리 집에 온 몬스테라가 1년 동안 무럭무럭 자라 새 잎도 여러 장 나고 공중 뿌리까지 길게 자랐다. 몬스터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몬스테라가 화분이 넘칠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 식물 초보인 내가 난생처음 삽목과 분갈이를 해보았다.
부디 계속 잘 자라길:D
몬스테라 분갈이 준비물
-칼, 꽃삽, 깔망, 장갑
-화분(기존 화분보다 큰 사이즈)
-혼합토(화분 크기에 맞추어)
-마사토(화분 바닥+위층 깔 정도)
분갈이 꿀팁
-하루 전 물 주면 뿌리 분리가 잘됨
-흙도 털고 물주기 바로 할 수 있는 베란다에서 하기
-썩거나 너무 긴뿌리 자르고 옮겨심기
공중 뿌리가 나오면 흙으로 방향을 바꿔 자라도록 하면 된다. 하지만 식물 초보인 나는 그대로 방치해서 땅에 닿은 기세로 공중 뿌리가 쭉쭉 자랐다. 분갈이와 삽목을 동시에 하기 위해 공중 뿌리가 나온 몬스테라 줄기 아랫부분을 새 칼심으로 교체한 칼을 이용해 잘랐다. 마디줄기를 포함한 생장점이 있어야 바로 삽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화분에 꽉 차서 자란 몬스테라를 꺼내는데 무려 한 시간이 걸렸다. 가내수공업으로 기존 화분 흙을 조금씩 퍼서 새로 산 화분에 옮기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화분을 깨기도 한다는데... 나는 기존 화분에 삽목을 할 예정이라 진땀을 빼며 뿌리 분리를 했다.
화분을 구입할 때는 분갈이까지 고려해 입구가 넓은 것을 사는 걸 추천한다!
드디어 뿌리 분리를 성공해 몬스테라를 살펴보니 썩은 뿌리가 거의 없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모든 뿌리 그대로 옮겨 심으려다가는 분갈이가 두 시간 이상 걸릴듯해서 과감하게 뿌리를 잘랐다. 우리 집 몬스테라의 몬스터 파워를 믿으며ㅋㅋㅋ
만약 뿌리흙에 하얗게 곰팡이가 피거나 뿌리가 물컹하게 썩은 경우라면 흙과 썩은 뿌리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우리집 몬스테라는 흙과 뿌리 상태가 양호한 편이어서 뿌리 흙 그대로 분갈이했다.
화분 중간에 맞추어 식물을 놓고 혼합토를 붓는다. 이때, 흙은 꾹꾹 누르지 않고 식물을 덮어주는 느낌으로 화분에 채운다. 식물 전문가들은 흙을 종류별로 직접 배합해 사용하는 거 같은데, 나는 분갈이용 혼합토를 구입해서 사용했다.
분갈이를 위해 하루 전에 물을 주거나 과습으로 뿌리가 많이 썩은 경우라면 분갈이 후 물 주기는 패스한다. 사실 분갈이 전 날 물주는 팁을 나중에 봐서 나는 분갈이 후 화분에 묻은 흙을 씻어낼 겸 베란다 청소도 할 겸 물을 넉넉히 주었다.
몬스테라 관리 꿀팁
- 2주에 한 번 1L 정도 물주기(매월 5, 20일 물주는 날)
- 공중 뿌리 나오면 흙 방향으로 바꿔주기
- 햇빛 충분히 쐴 수 있는 곳에 두기
- 잎 광택을 위해 먼지 닦고 마요네즈 묻혀 일주일에 한 번 잎 닦아주기
보통 식물이 죽는 이유가 물이 부족한 경우보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인 거 같다. 그래서 나는 날짜를 정해 한 달에 2번 정해진 날(5, 20일)에만 물을 준다. 식물 박사님들은 계절에 따라 공기 중 습도가 다르므로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라고 하는데, 식물 초보인 나는 솔직히 겉흙이 마른 느낌과 충분히의 기준을 모르겠다. 그래서 지난 일 년 동안 정해진 날짜에 1L 정도(줄기 50cm 몬스테라 기준) 주었는데 잘 자랐다.
또한, 대부분 식물들은 햇빛파워로 성장하므로 충분히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우리 집은 창 바로 앞 햇빛을 사계절 내내 받을 수 있는 곳을 식물들 지정석으로 하였다.
그동안 커다란 몬스테라 잎을 키친타월에 물을 묻혀 먼지만 닦아주었다. 분갈이 적응기를 한 달 정도 갖고 앞으로 마요네즈로 쓱쓱 닦아서 몬스테라 잎 광택을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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