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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머지포인트 사용할 수 있는 모스버거 이용 후기

by 철의그녀 2021. 10. 14.

3월 경 머지포인트를 11번가에서 첫 구매했다. 10만 원권 머지머니를 20% 할인된 8만 원에 구입해 여러 곳에서 쓸 수 있어 완전 개이득이라고 생각했다. 집 앞 편의점에서 맥주 4캔 만 원 그리고 이마트에서 장 볼 때 2만 원 머지포인트를 사용하며 꼬박꼬박 20% 할인을 받았다.

그런데 8월 11일 갑자기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었다ㅜㅜ
다행히 남은 잔액이 25,000원 정도여서 '5천 원 손해'라고 생각하고 환불신청을 하지 않았다. 사실 서비스 중단 첫날 환불신청을 위해 구글 폼에 접속했지만 먹통이라 포기한 후 잊고 있었다.

이후 머지포인트 사용처로 9월 모스버거가 입점했다. 10월에는 부엉이 돈가스도 추가되었다. 하지만 광주에는 부엉이 돈가스 매장이 없다ㅠㅠ
잊고 있었던 머지포인트를 쓸 수 있어 감사한 마음 한가득 안고 오늘 모스버거에 다녀왔다.

머지포인트 사용처 모스버거

▶결제 한도: 월 1만 원
→모스버거 1만 원, 부엉이 돈가스 1만 원으로 총 월 2만 원까지 결제 가능

▶결제 방법: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메뉴 담기
→머지포인트 결제는 1만 원 이하 주문 시 사용 가능하므로 메뉴 가격 고려해서 담기
→머지포인트 결제는 키오스크 주문만 가능. 전화 포장 주문 불가
②'쿠폰' 결제 선택
③바코드에 머지포인트 바코드 스캔
→바코드 스캔하면 '모스버거 금액권 50만 원 사용하시겠습니까?'라고 뜨는데, 당황하지 말고 그냥 사용하기!

▶모스버거 1만 원 메뉴
-새우카츠버거(4,800원) ★
-블랙페퍼치킨버거(4,200원)
-생수(1,000원)

머지포인트 사용을 위해 1만 원 꽉꽉 채우기!!!



모스버거가 유일한 머지포인트 사용처였던 지난 9월 모스버거 매장이 난리가 났다고 하던데, 다행히 오늘 점심시간에는 한산했다.

일본의 대표 버거 모스버거를 처음 먹어 보았다. 하지만 나와 남편 입맛에는 영 별로... 그동안 미쿡 느낌의 육즙 가득한 진한 소스 맛에 길들여졌는지 모스버거가 너무 슴슴하게 느껴졌다.
새우카츠버거의 경우, 통새우의 씹는 식감과 양배추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았다. 일본식 돈가스집 샐러드로 나오는 얇은 양배추채가 버거 속에 너무 많은 양이 들어있었다. 그러다 보니 짠 새우카츠 따로, 소스가 거의 없는 생양배추 따로 먹는 느낌이 들었다. 버거인데 먼가 다 따로따로 먹는 기분...

치킨러버 남편은 버거가 너무 작다며 크기에 우선 실망했다. 그냥 머지포인트 쓰러 왔다고 생각하기러 함ㅋㅋㅋㅋㅋ
머지포인트 사용처 꼭! 꼭! 늘려주세요🙏


머지포인트 사태는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이 원인으로 처음에 폰지사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우리나라 행정시스템이 잘 따라오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허가와 규제가 지나치게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참 힘들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머지포인트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서비스라서 더욱 아쉬운 거 같다. 쓸 수 있는 브랜드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소비패턴에 따라 수백만 원씩 구매한 피해자들도 있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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