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외국계 제약회사 근무하는 14년 차 월급쟁이 이야기

by 철의그녀 2022. 8. 12.

지방대 건축공학과 출신인 나는 취준생 시절 전공을 살려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에 건설회사에만 지원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핸디캡 때문이었는지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때 먼 친척 중 한 명이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데 월급도 많고 복지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외국계 제약회사 영업직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그렇게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현재 14년째 근무 중이다. 

 

그때 만약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먼 친척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외국계 제약회사에 지원했을까. 그만큼 재직자가 말하는 진짜 이야기는 취업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4년 차 월급쟁이가 생각하는 외국계 제약회사 관련 이야기를 솔직하게 정리해 보았다.

 

 

 

외국계 제약회사 영업직

▶하는 일

-외근 업무

①콜: 담당 고객(의사/간호사 선생님)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회사 제품 관련 디테일(설명)을 함

②행사: 제품 설명회/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제품 관련 프레젠테이션 및 고객과의 식사를 하며 친분을 쌓음

 

-내근 업무: 팀 회의/부서 교육, 콜 기록, 행사 정산, 슬라이드 제작 및 발표 등  

 

 

▶장. 단점

-장점

①자유로운 근무환경: 외근 업무 중심으로 사무실 출퇴근 거의 없고, 연차 100% 사용함

②높은 급여: 연봉+외근 수당+인센티브 

③마케팅, HR(인사) 등 타 부서로 이동 가능

 

-단점

①제품 관련 주기적인 테스트(시험, PT, 롤플레이)

②호봉제가 아닌 성과제로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 큼

③운전시간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듦 

 

 

▶최근 업계 동향

-신입보다는 경력직 위주 소규모 채용 

-대면 영업직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비대면으로 전환

-회사 내 서포트 부서를 외주 주기도 함

 

 

 

요즘 외자사들의 공채는 거의 사라지고 퇴사자가 있을 경우에도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뽑거나 심지어 기존 직원이 나누어서 커버하기도 한다. 그만큼 내가 취업을 준비하던 10여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넘나 어려운 현실😭

 

하지만 재직자들도 현실이 녹록지만은 않다. 코로나19 백신 대박으로 작년 100조 원의 매출을 올린 화이자도 올해 대규모 인원감축을 계획할 만큼 많은 외자사들은 주기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그래서인지 국내 기업과는 달리 정년퇴직하는 직원이 정말 극소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외국계 제약회사 취업을 적극 추천한다. 왜냐하면 평생직장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계획할 수 있는 자유로운 근무환경 속에서 제2, 3의 직업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거 같다. 거기다 연봉도 높은 편이다^___^

 

참고로 나는 3년 전 부서를 옮겨 재택근무 중인데 삶의 질이 100배 더 향상되었고, 연봉은 원천징수 기준 1억이 조금 넘는다. 

 

하루 1%의 성장을 꿈꾸며 파이팅!!! 

 

 

14년 차 월급 공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