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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아이와 함께하는 추억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방문 후기

by 철의그녀 2022. 8. 22.

에너자이저 아들의 체력 방전을 위해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 갔다. 사실 5살 아들은 미술에 관심이 그다지 없는 것 같은데...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쉬는 시간 하나 없는 주말 육아가 너무나 힘들어서 아들 취향까지 고려할 여유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아들은 낮잠을 안 잔다 T_T

아들 덕분에 월요일 출근이 기다려지는 엄마ㅋㅋㅋㅋㅋ

 

아들이 미술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법 사람 형태를 그리는 또래 아이들의 그림과는 달리 아들은 칸딘스키 느낌의 선과 면 위주의 추상화(?)를 오직 녹색으로만 그리기 때문이다. 그것도 후딱 끄적인 후 바로 일어나서 달려간다. 

참고로 돌 무렵 히히호호 미술수업을 1년 정도 했는데, 그때도 반응이 영 별로였다. 그 후로 나는 아들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블록쌓는-아들
아들 취향 블록쌓기 체험 전시👍

 

 

 

광주 어린이미술관

▶위치: 광주시립미술관 내 어린이갤러리

→어린이갤러리 바로 입장 불가! 시립미술관 정문으로 입장하여 건물 내 이동할 것

 

▶관람 시간: 오전 10 ~ 오후 6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8시까지)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당일) 

 

▶입장료: 무료

▶주차: 무료

→시립미술관 정문 주차장 이용 추천! 걷기 좋은 날씨엔 중외공원 주차장 OK!

 

▶현재 전시 '여행! 지금 떠납니다'

-일정: 2022년 7월 12일~ 2023년 6월 25일

-체험 전시: 자동차 트랙, 블록 쌓기, 캐리어 종이가방 만들기, 여권 스탬프 도장

 

▶야외: 대형 설치 미술(푸들, 물개 등), 대형 그네

 

 

자동차놀이
트랙 100바퀴 돌기ㅋㅋㅋ

 

 

 

최근 들어 비엔날레 구경도 안 왔더니 시립미술관 가는 길을 살짝 헤맸다. 중외공원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가장 안쪽에 광주시립미술관이 있고, 중간에 어린이대공원이 있다.

중외공원 입구 쪽 주차장에 차들이 많아 설마 했는데, 안쪽 미술관에 들어오니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역시나 한산한 미술관🙌

 

사실 어린이미술관 위치를 몰라서 시립미술관 직원분께 물어보려고 들어갔다. 그런데 안내데스크에는 아무도 없었고, 낯선 공간에 신이 난 아들은 전시장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그렇게 우리는 '영원을 빚은, 권진규' 전시를 스치듯 관람했다.  

 

2층 전시까지 10분 만에 순삭하고 나와보니 어린이갤러리가 보였다. 아담한 사이즈의 어린이갤러리는 현재 여행을 테마로 자동차 트랙, 블록 쌓기, 캐리어 종이 가방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빵빵이 러버 아들은 자동차를 가지고 트랙 100바퀴 돌기, 높이높이 블록 쌓기, 캐리어 종이 가방 만들기,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여권에 스탬프 받기 놀이하며 완전 신났다.

아들 취향 저격!!! 

 

 

 

캐리어-만들기
진지하게 캐리어 만드는 중

 

 

어린이갤러리 체험을 한 시간 가량 풀코스로 즐긴 후, 밖으로 나왔다. 사실 아들은 가자고 안 하면 더 놀 기세였으나 내가 너무 힘들었다. 

 

밖에 나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대형 그네까지 야무지게 탔다.

오늘 같은 더운 날 말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돗자리랑 간식 챙겨서 시립미술관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를 꿈꾸며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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