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농원 파머스 글램핑 이용 후기

지난주 목요일부터 아들의 유치원 방학이 시작되었다. 시어머님 찬스를 일주일이나 쓰기엔 좀 그래서 2박 3일 상하농원 글램핑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시어머님은 일주일도 거뜬히 잘 봐주시지만... 시댁 아래층 할아버지가 층간소음 때문에 여러 번 쫓아오셔서 아들을 시댁에 맡기기 여간 죄송하다😭

캠핑만랩 포스 아들😆

상하농원 파머스 글램핑

▶이용 기간: 12월 29일(목)~31일(토) 2박 3일

▶타입: 글램핑 A(반려견 입실 X)
→3인 기준/최대 4명 투숙 가능
→실내) 더블베드 2개(붙어 있음), 테이블+의자, 냉장고(냉동칸 O), 에어컨(난방 기능 O), 공기청정기, 옷걸이
→실외) 야외 테이블, 캠핑의자
→공용 주방(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수세미, 주방세제 O), 공용 화장실
→무료 생수 1일 2병


▶예약: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 (파머스빌리지)

▶비용: 51만 원
→조식 2회, 상하농원 입장권/스파 입장권(횟수 제한 X) 포함

▶체크인/체크아웃: 15시/11시


▶렌탈 용품
-그릴 세트(2인용-2만 원, 4인용-4만 원)
→불판, 숯 1kg(숯/불판 추가 5천 원), 장갑, 집게, 가위, 식기류(수저, 젓가락 제외)
-인덕션, 냄비, 와인잔, 와인 오프너 무료 대여 가능


▶크리스마스 패키지
→체크인 후, 변경 가능(글램핑 투숙객의 경우, 추가 비용 만 원)
→87,000원 상당 체험권/쿠폰 제공

-송아지 우유&당근 먹이 주기 체험권
-산타 컵케이크 만들기 2인 체험권
-상하키친 디너 3만 5천 원 쿠폰
-크리스마스 엽서, 볼펜 2개, 크리스마스트리 DIY 키트
-12시 레이트 체크 아웃



▶파머스 글램핑 이용 팁

ⓛ겨울에 방문한다면, 핫팩 or 전자레인지용 찜질팩 필수!
→바닥 난방+벽걸이용 에어컨 있지만 새벽에 엄청 추움😭
→개인 난방 용품 사용 불가

②개인용 수세미 챙기기!
③30분 전 얼리 체크인 가능!

불쇼 수준의 BBQ파티ㅋㅋㅋ

파머스테이블 조식뷔페

▶이용 시간: 오전 7~10시(9시 30분 입장 마감)

▶특징
-먹고 난 그릇/컵은 퇴식구에 셀프 반납
-호텔에 비해 조식뷔페 메뉴가 단출한 편
-국, 수프가 매일 바뀜
-다양한 매일유업 상품 맛볼 수 있음
→우유(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온살균 무항생제인증우유 등), 그래놀라, 유기농 새싹보리 분말 등

상하농원 스파

▶운영 시간: 아침 6~저녁 9시(8시 30분 입장 마감)

▶특징
-호텔 프런트 바코드 발권 후, 10분 내 입장(무인 시스템)
-노천탕, 건식 사우나 있음
-구비 용품: 올인원 샴푸/바디 클렌저, 수건, 스킨, 로션, 면봉, 드라이기, 선풍기
→칫솔+치약, 폼 클렌징, 린스, 바디 스펀지/로션 챙기기!




반 강제(?)로 가게 된 상하농원 파머스글램핑 여행은 각오는 했지만 너무 추웠다. 해가 진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특히, 새벽녘 너무나 추워 온 가족이 딱 붙어서 잤다. 그나마 찜질팩과 핫팩이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지만 5살 아들은 결국 콧물감기에 걸렸다 T_T


하지만 추운 겨울에 즐기는 노천탕 스파가 정말 좋았다. 몸은 뜨끈뜨끈한 물에 담그고 머리는 시원하게 찬 바람을 맞을 수 있어 너무 상쾌했다. 남편은 장난꾸러기 아들 챙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하는데,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좋았던 거 같다.


여행을 가면 보통 다 사 먹는데, 캠핑의 취지를 살려 그릴에 고기를 굽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불 조절에 실패해 불맛을 넘어 탄맛의 삼겹살을 맛보았다. 역시 라면 짱ㅋㅋㅋㅋㅋ

이틀 동안 머물며 2번 이용한 파머스테이블 조식뷔페는 메뉴가 단출한 편이었고, 셀프 식기 반납 시스템이 다소 불편했다. 국과 수프가 매일 바뀐 점은 좋았고, 태어나 처음 맛본 당근수프가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5살 아들도 맛있다며 당근수프 한 그릇 뚝딱!
조식뷔페로 다양한 매일유업 상품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 그래놀라와 유기농 새싹보리 분말이 꽤 괜찮았다. 먼가 건강해지는 기분^__^


캠핑 가기 딱 좋은 계절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