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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우리 집 가계부_2021년 11월

by 철의그녀 2021. 12. 3.

8월부터 매 달 우리 집 가계부를 포스팅하고 있다. 그동안 썼던 엑셀 가계부와는 달리 소득, 지출, 저축, 결산 항목으로 정리해서 우리 집 현금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한 내차 팔기와 대표적 무지성 지출인 배달음식 줄이기를 실천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 예산을 초과하며 마이너스 결산인 달이 더 많다+_+ 

 

 

3인 가족(맞벌이 부부+4살 아들) 11월 가계부

▶소득

우리집-11월소득

 

11월 취직한 남편의 월급날은 특이하게 9일이다. 월급날이 25일이 아닌 사기업은 처음 봄😅

아무튼 입사 다음날 바로 월급날이어서 그랬는지 이번 달 남편의 월급은 '0'이었다. 예상했던 월급의 부재로 인해 아들 돌 반지와 금수저를 급하게 팔았다. 해맑은 남편 왈 우리 집이 IMF 상황이라 금 모으기 운동 중이라는ㅋㅋㅋㅋㅋ

지난 2년간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어 언젠간 팔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금값이 높은 편이었다. 참고로 종로 금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매일 금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12월 2일 1돈=278,500원)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되어서인지 상가를 보러 오는 임차인들 발길이 뚝 끊겼다. 부동산 소장님들과 통화하며 업종 변경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공실로 인한 대출과 상가 관리비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 요즘 강제 미라클 모닝 중이다. 따박따박 받는 월세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11월 카카오페이, 디어유, 트윔, 엔켐 등 공모주 청약을 열심히 했다. 목표한 자본소득 100만 원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공모주 청약 후 당일 매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12월엔 IPO 일정이 많지 않다.

 

 

 

 

 

▶지출

우리집-11월지출

 

남편이 출근을 하면서 나는 진짜 뚜벅이가 되었다. 재택근무로 외출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난 10여 년간 항상 내 차로 다녔던 버릇이 있어 처음엔 약간 불편했다. 그런데 지난달 교통비 지출을 계산해 보니 총 만 원도 안돼서 역시 내차 팔기를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토스뱅크 카드는 택시비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사용분에 대해 매일 300원씩 캐시백이 지급되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10월 카드 사용에 대한 재난지원금 캐시백을 9만 원 정도 받아 배민과 캡슐 커피로 FLEX 했다. 캐시백 도움으로 11월 식비를 지난달 대비 무려 10만 원 정도 줄였다!!!

개인적으로 나는 멋진 식당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먹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남편은 외식도 하고 치킨, 햄버거, 족발 같은 배달 음식은 수시로 먹길 원한다. 그래서 그동안 배달 음식은 배달 음식대로 먹고 주말엔 외식을 했다. 그러다 가계부를 쓰면서 우리 집의 대표적인 무지성 지출이었던 배달 음식 줄이기에 도전했다. 치킨의 유혹을 잘 참아낸 남편 토닥토닥🙌

 

강제 미라클 모닝으로 수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였는지 극심한 빈혈이 생겼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 나도 모르게 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수면과 영양 부족인 거 같아 세노비스 트리플러스 영양제를 주문했는데, 신기하게 먹은 날부터 바로 빈혈이 사라졌다. 약이 엄청 좋은 건지 플라세보 효과로 심리적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매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다. 건강이 제일이다! 

 

 

▶저축

우리집-11월저축

 

현금고갈로 11월에도 목표한 금액을 저축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아주 조금 매수했다.

<서른 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책을 읽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투자가 1세기 남짓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얼마나 큰 기회인지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립식 투자의 장점과 한계가 분명 있지만 당분간 소액으로라도 꾸준히 사 모아야겠다.

 

 

▶결산

우리집-11월결산

 

근로 소득과 임대 소득이 줄어 힘든 한 달이었지만 다행히 적금이 만기 되어 예비비가 있었다. 생활비는 허리띠를 최대한 조여 대출원리금 제외 300만 원 이내로 계속 유지해야겠다.

11월 결산도 마이너스라 씁쓸하지만 플러스를 목표로 12월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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