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공대생인 우리 부부는 역사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부여 롯데리조트에 체크인하기 전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번 부여여행에서 숙소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방문한 곳이었다.
경주나 부여는 왠지 모르게 학창 시절 수학여행지로만 생각했는데,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여행지로도 참 좋은 거 같다. 특히, 4월 초 벚꽃 시즌에 방문해서인지 백제문화단지는 정말 예뻤다. 완전 강추!!!
부여 백제문화단지
▶관람시간: 9~18시(하절기 3-11월)/ 9~17시(동절기 12-2월)
-관람 시작 30분 전~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매표 가능
-정규 관람시간 이후 22시까지 야간 개장(하절기, 동절기 모두 운영)
▶휴관일: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개관
▶요금
-어른(만 19~64세) 6,000원
-청소년(13~18세) 4,500원
-어린이(7~12세) 3,000원
→롯데리조트 투숙객 할인(어른 4,000원/청소년 2,500원/어린이 1,500원)
→네이버 예약 10% 할인
→한복 착용한 경우, 50% 할인
▶준비물: 물, 운동화, 모자/선글라스
→자판기 이용할 경우, 현금(신용카드 X)
▶관람 팁: 전기자전거 이용하기
→백제문화단지가 엄청 넓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구경한다면 필수!
-이용요금: 1시간당 2만 원(1시간 30분~2시간가량 소요)
-정원: 3인(어른 2명+어린이 1명 기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대부분 롯데리조트에 투숙해서인지 매표소 직원분께서 리조트 투숙 여부를 먼저 물어보시며 문자를 보여달라고 하셨다. 4천 원 할인이라니 좋다^___^
아들이 아직 어려서 박물관은 과감히 패스했다. 그렇게 백제문화단지 입장과 동시에 바로 전기자전거를 대여했다. 생각보다 백제문화단지 규모가 꽤 컸고, 아이와 함께하기 때문에 전기자전거는 정말 필수인 거 같다. 북 치기, 활쏘기, 염소 먹이주기 등 체험활동도 많아서 우리는 총 1시간 30분 정도(35,000원) 대여해서 편하게 잘 구경했다. 참고로 대여 시 한 시간 기준으로 결재한 뒤 반납할 때 추가분을 결재했다.
전기자전거를 반납할 때 보니 모두 대여중이어서 대기자도 있었다. 리조트 체크인(15시) 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으니 체크인 전 방문하길 추천한다.
위례성 앞쪽 토끼와 염소, 물고기 등 동물들이 있었는데, 염소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아들이 정말 좋아했다. 먹이통 풀이 거의 바닥나자 심지어 땅에 난 풀을 뜯어서 주는 아들😅
아기 염소랑 엄마 염소까지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먹이를 챙겨주고도 못내 아쉬워하며 빠빠이만 백 번하고 염소들과 헤어졌다. 아들에게 부여에서의 추억은 아마도 염소 먹이 주기일 듯ㅋㅋㅋㅋㅋ
그 이외 체험활동으로는 소망의 북 치기가 있었는데, 세 번만 치라고 했지만... 아들은 과감히 무시하고 본인 치고 싶은 만큼 마음껏 쳤다. 소원은 대체 빌고 치는 건지 알 수 없음=_=
활쏘기 체험은 아들은 그다지 관심 없고, 남편 혼자 마치 양궁 올림픽 결승전 치르듯 승부욕을 불태웠다.
5살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 좋은 부여 백제문화단지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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