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 읽기를 좋아해서 베스트셀러나 유튜브에 소개된 책을 기분 내키는 대로 보는 편이다. 그렇게 올해 초 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그의 인생 공략집인 2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알게 되었다. 성공한 이의 성공 방정식이기에 올 한 해 나도 따라 해 보기로 마음먹고, 매일 2시간 독서와 주 2회 블로그 포스팅 도전!!!
그런데 역행자로 거듭나기 위한 독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독서와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눈으로만 쓰윽 보는 게 아니라 소리 내어 읽고, 좋은 글귀는 필사하고 적극적으로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자청을 역행자로 만들어준 책 1. <부자의 그릇>
▶내용
따뜻한 밀크티 한 잔 사 마실 돈도 없는 에이스케! 그는 안정된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버리고 도전한 주먹밥 사업에 실패해 3억 원의 빚을 진 상태이다.
그런 그의 앞에 한 노인이 나타나 밀크티를 마실 수 있게 선뜻 돈을 빌려준다. 그 노인은 바로 에이스케의 딸 아이코 부탁으로 에이스케를 찾아온 것이었다. 에이스케는 노인과 과거 주먹밥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돈 그릇에 대해 배우게 된다.
▶필사한 글귀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물론 때로는 크게 헛스윙할 때도 있을 거야. 많은 사람들은 바로 이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베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출 수 있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
"빚은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부채와 금리를 잘만 다루면 오히려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채 금액은 균형을 보고 정하고,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이 얻을 수 있다."
<부자의 그릇>은 난이도★로 언급될 만큼 정말 술술 익히는 책이다. '퇴직 후 치킨집 창업' 느낌의 에이스케의 스토리가 조금 진부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노인이 들려주는 돈과 실패에 관한 조언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헛스윙을 무서워하지 말고 베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출 수 있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그동안 나는 MBA 대학원 진학, 바리스타 교육, 경매, 상가투자, 운동 등 나름의 변화를 시도하며 살았다. 하지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시도한 것들이 많아 금세 포기했다. 처음엔 돈과 시간을 버린 듯해서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애호에 대한 수업료였음을 깨달았다.
사실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아직 명확하진 않다. 하지만 지금의 나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일 거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헛스윙을 무서워하지 않고 계속 베트를 휘두를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김미경의 마흔수업> (1) | 2023.07.04 |
---|---|
책 리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0) | 2023.02.14 |
책 리뷰 <오두막 편지> (2) | 2022.12.01 |
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2) | 2022.08.26 |
책 리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2) | 2022.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