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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 리뷰 <김미경의 마흔수업>

by 철의그녀 2023. 7. 4.

나는 김미경 선생님의 유쾌하면서도 뼈 때리는 조언을 좋아한다. 그래서 선생님의 유튜브나 책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인데, 최근 <김미경의 마흔수업>을 읽고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참고로 선생님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김미경의 마흔수업>은 뼈 때리는 조언보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더 많았다. 

 

 

 

김미경의-마흔수업-책
인생시계에서 마흔은 오전 9:36

  

 

 

 

 

"지금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100세를 24시간에 빗대어 계산하면 1년은 대략 14분 24초.

40세는 오전 9시 36분이 된다. 이제 막 출근해서 한창 열심히 일할 시간이다.

50이나 돼야 비로소 정오. 낮 12시가 된다.

 

 

해가 가장 높이 떠오른 12시를 밤 12시처럼 살 수는 없지 않나. 그런데 준비 없이 50대가 된 사람들은 60대부터 밤 12시처럼 불을 끄고 '오프 모드'에 들어간다."

                                   <김미경의 마흔수업> 중

 

 

 

마흔은 직장과 가정을 챙기느라 정말 바쁘다. 나 역시 15년 차 직장인이자 6살 아들의 엄마로서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큰딸이자 시댁에선 작은 며느리로 해야 할 일도 챙겨야 할 가족도 참 많다. 이로 인해 간혹 힘들 때도 있지만 재택근무로 비교적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육아를 전적으로 도와주시는 시어머님 덕분에 맡은 역할을 비교적 수월하게 해내고 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름(?) 여유가 있다 보니 하루에 잠시나마 나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있어 넘넘 좋다. 이 소중한 시간은 보통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데 쓰는데, 50대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꽉 채운 하루를 살고 싶다. 나만의 루틴을 클리어하느라 마냥 이불 덮고 누워있을 시간이 없을 듯하다. 50이 넘나 기다려짐ㅋㅋㅋㅋㅋ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핵심 키워드가 바뀐다. 치열했던 단체 안에서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개인으로서 어떻게 자존감과 품격을 지키며 살 수 있는가가 중요해진다.

 

자기결정권을 가진 개인으로서 끝까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존엄한 삶이다. 삶이 존엄해지려면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돈과 철학이다."

                                  <김미경의 마흔수업> 중

 

 

 

나답게 살기 위해선 돈과 철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글귀가 너무나 와닿았다. 사실 돈은 대부분 필요성을 잘 알고 있는데 반해 철학은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나만의 철학 없이 살다 보면 남들이 정해놓은 방식을 따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왜 사는지'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꼭 필요하다. 나만의 철학을 확립해 나다운 진짜 나의 인생을 살고 싶다.

 

 

이렇게 나답게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품위 있는 어른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음의 여유가 있고 생각에도 여유가 있는 진짜 어른말이다. 나이만 많은 사람이 아닌 품위 있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 

  

 

 

시간부자의 삶을 꿈꾸며 파이팅^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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