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한 번 읽은 책은 다시 읽지 않는 편이었다. 책 내용이 딱히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왠지 또 읽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월급쟁이 부자들 팟캐스트에서 너나위님이 소개해 주신 책들 중 분명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생경한 책이 많았다. 넘넘 좋은 책들을 허투루 본 느낌😭
그렇게 해서 최근 다시 읽은 <타이탄의 도구들>
예전에 읽을 때엔 눈으로 훑기 바빴는데, 이번엔 좋은 글귀는 필사하며 한 문장 한 문장 느릿느릿 읽었다. 정말 너무너무 좋음^___^
너바나님이 필사를 강추하신 이유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눈으로, 입으로, 손으로 읽는 과정을 통해 몸에 새기는 힘을 기르는 게 필사의 매력인 거 같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정리정돈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 특히, 재택근무를 한다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집중에도 정리정돈이 영향을 미친다. 서재에서 일하다 화장실 갈 때 혹은 밥 먹을 때마다 집안 곳곳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완벽하게 각 맞춘 정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침에 후다닥 집안 정리를 한다. 아들이 가지고 논 장난감과 이부자리 정돈은 5분이면 충분한데, 하루 종일 깔끔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어 가성비 최고이다.
"명상 도중에 모욕을 당했던 일 때문에 화가 솟구치면 곧바로 속으로 '아, 분노의 감정이 찾아왔군.'하고 말하면서 그 존재를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고 나면 금세 다시 집중할 수 있다.
감정과 싸우는 것은 모래늪에서 허우적거릴수록 점점 더 깊이 발이 잠기는 것과 같다.
이름 붙이고,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이자 최선의 공격이자 최선의 방어다."
-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작년부터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캄 어플을 지원해 주면서 명상을 처음 시작했다. 명상 도중 자꾸 딴생각이 떠오르며, 현재 순간 내 호흡에만 집중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하다 말다를 반복했는데...
<타이탄들의 도구들> 책에서 캄 어플을 콕 집어 추천해 다시 명상을 시작했다. 10분 명상 동안 집중하는 시간은 여전히 찰나여서 솔직히 명상의 효과를 딱히 느끼지 못함😅
그래도 꾸준함의 힘을 믿으며 명상을 나의 루틴으로 만드는 나와의 싸움을 시작해야겠다.
앞으로 좋은 책은 반드시 여러 번 읽고, 반드시 그대로 따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루하루 성장을 꿈꾸며 파이팅!!!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부자의 그릇> (0) | 2023.01.20 |
---|---|
책 리뷰 <오두막 편지> (2) | 2022.12.01 |
책 리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2) | 2022.08.08 |
책 리뷰 <파이어족이 온다> (1) | 2021.12.20 |
책 리뷰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2) | 2021.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