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계부_2021년 9월

8월 가계부 포스팅을 하며 우리 집 지출에서 고정적으로 새는 돈인 차 할부금을 없애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드디어 차를 팔았다!!! '우리 집에 차 두 대는 굳이 필요 없는데... 한 대는 정리 해야 하는데...' 작년 말부터 생각만 하다 올해가 되었는데, 막상 팔기러 결심하자 3일 안에 마무리되었다.

 

남편이 집에서 전업 투자 중이라 아직까지 택시 탈 일은 없었지만 차 한 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동차 보험료와 세금 등을 고려하면 택시비가 훨씬 저렴하다!

개인적으로 차를 판 것이 2021년 한 일 중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___^

 

 

3인 가족(맞벌이 부부와 4살 아들) 9월 가계부

▶소득

남편과 진지하게 남편의 재취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올해 안에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업 투자자 생활을 1년 가까이하면서 쪽박은 아니었지만 약속한 생활비 300만 원을 맞추지 못한 달이 많았다ㅜ_ㅜ

남편을 보면서 따박따박 받는 월급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9월 자본소득으로는 현대중공업 청약과 XLV 배당금이 있었다. 목표했던 30만 원의 자본소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보험약관대출을 이용한 원준 공모주 청약에 도전했고, 비트코인 투자도 100만 원 시작했다. 첫 도전 결과는 원준 비례 0주, 비트코인 10만 원 수익이다ㅋㅋㅋㅋㅋ

원래 잘 모르는 분야는 아예 투자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투자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요즘이다.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도전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중!  

 

 

▶지출

내차 팔기로 주유비 5만 원과 차 할부금 42만 원의 고정지출을 줄였다. 8월 총지출은 800만 원이 넘었는데 9월은 800만 원 이하로 낮추어서 뿌듯하다. 계속 고정비 지출을 줄여서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게 목표이다.

식비 항목에서는 주 1회 외식하기 목표를 지키지 못한 주도 있었지만 배달음식 러버 남편이 비교적 잘 따라주고 있다. 그래도 8월보다 식비가 조금 늘어서 10월에는 다시 주 1회 외식과 냉파에 도전! 

 

지난달은 각자 용돈(나 50만 원, 남편 30만 원) 내에서 지출 관리를 잘했다. 내 용돈의 주 사용처인 운동, 네일, 마사지, 헤어는 선결제 후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이번 달 '내 용돈 0원'의 의미가 진짜 0원은 아니다.

필라테스 18만 원, 마사지 33만 원, 네일 4만 원으로 총 55만 원 지출한 셈이어서 용돈을 초과했다. 10월부터는 마사지 횟수를 2주에 1회로 변경! 

 

9월에 추석이 있어 경조사비 지출이 예상되었지만 양가 부모님께서 아들 용돈을 챙겨주셔서 오히려 플러스가 되었다. 감사합니다^___^

 

다음 달 관리비부터 주차비 1만 원과 케이블 TV 4,400원이 빠질 예정이다. 그동안 TV도 잘 안 보면서 납부하고 있던 케이블 TV 비용은 이번에 주차 해지 등록하러 관리사무소 방문하는 김에 같이 해지했다. 주기적으로 새는 돈을 찾아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저축

차를 정리한 뒤 현금 여유가 있어서 8월에 미납한 ISA와 미국 주식 ETF를 추가 매수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관련 이슈, 테이퍼링 등 미국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누적 수익률이 4% 정도 빠졌다. 하지만 매 달 적립식으로 주식을 모아가다 보니 주가가 빠져서 불안하다는 생각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세일하는 느낌ㅋㅋㅋ

 

그동안 한투에서 미국 주식 거래를 했는데, 키움증권 계좌 개설 40달러 증정 이벤트를 계기로 키움에서 미국 ETF를 사고 있다. 키움은 환율 우대 90%와 거래 수수료 0.07%로 한투와 비교해 거래 비용이 너무 착하기 때문이다. 매 달 100만 원씩 매수하는 나에게는 거래비용을 줄이는 것도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산

8월 가계부 포스팅을 처음 하면서 소득에서 지출과 저축을 빼고 나니 마이너스였다. 완전 충격😱

그렇게 해서 9월은 소득, 지출, 저축에 대한 목표금액을 세우고 한 달간 노력한 결과 플러스가 되었다. 

 

10월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