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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맛있는 것들

광주 동명동 파스타 맛집_기본

by 철의그녀 2021. 11. 15.

오랜만에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 겸 외식하러 동명동 기본에 갔다. 코로나19로 외식보다는 주로 포장이나 배달을 해서 먹는데... 역시 식당에서 먹는 게 훨씬 맛있다@.@

 

한때는 도장깨기 하듯 맛집을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귀찮음ㅋㅋㅋ

그냥 내 입맛에 검증된 맛집만 계속 가는 편이다. 남편과 동명동 기본에 가면 심지어 늘 똑같은 메뉴로 시켜먹는다. 처음엔 이것저것 신메뉴를 도전하다 우리 입에 제일 맛있는 메뉴 조합을 만들어서 복붙 하듯 시키는데 고민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먼가 노부부의 현실 외식 모습 같다😅

 

음식-사진
사진을 잊고 알리오올리오는 섞음ㅋㅋㅋ

 

 

동명동 기본 

 

알리오올리오 ★

수란 스파이시 크림 파스타

돈가스

하우스 와인

→ 총 42,500원

 

*위치: 가족회관 맞은편

*주차: 주차장 없음. 길가 주차 가능

*Last order: 2시 30분(점심), 9시(저녁)

*월요일 휴무

 

기본-메뉴판
메뉴판 볼 필요도 없이 매 번 똑같은 메뉴시키기🤣

 

 

동명동 기본은 오픈 키친+테이블 5개 정도로 작은 규모이다. 예전엔 웨이팅도 있었는데 코시국이라 그런지 최근엔 방문할 때마다 한산한 편이었다. 참고로 전화예약을 하고 방문할 경우, 창가 4인 좌석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주신다. 창가 뷰가 어차피 도로여서 딱히 메리트가 없긴 하지만...

 

우리는 대식가 부부라 외식하면 항상 3 메뉴를 시키는데, 동명동 기본에서는 파스타 2개와 돈가스, 나를 위한 와인 한 잔이다.

마늘향이 잘 어우러지는 알리오올리오와 돈가스는 남편 몫이고 수란 스파이시 크림 파스타는 내 거다. 물론 함께 나누어 먹지만 각자 선호하는 메뉴가 달라 거의 본인 꺼 위주로 먹는다. 

 

파스타 맛집답게 기본의 파스타는 정말 맛있다. 특히, 수란 파스타는 기본의 시그니처 메뉴로 로제 파스타와는 달리 매콤함이 있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된다. 매운걸 못 먹는 남편은 수란 파스타는 거의 안 먹고 내가 다 먹고 난 뒤 크림소스에 밥 비벼 먹는 걸 좋아한다.

 

 

 

 

알리오올리오는 넘치도록 들어간 마늘 덕분에 마늘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과하지 않아 면과 잘 어우러지며 스푼 한가득 방울토마토와 슬라이스 마늘을 먹는 것도 별미이다.

돈가스는 다소 평범한 맛이어서 사실 나는 거의 먹지 않는다. 육식파 남편은 식탁에 고기가 빠지면 서운해해 항상 혼자 다 먹음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기본 메뉴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하우스 와인이다. 글라스 당 3,500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그런지 맛이 특색이 없다. 바디감이 좀 더 있는 드라이한 와인이 음식과 더 잘 어울릴 듯한데, 너무 달다. 그래도 혼자 분위기 내고 싶은 맘에 갈 때마다 시키는데 늘 똑같아서 아쉽다.  

 

저녁 시간 라스트 오더가 9시이긴 하지만 간혹 손님이 없을 때는 빨리 문을 닫는 경우도 있으니 늦은 저녁에 방문할 때는 전화하고 가길 추천한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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