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근처 동명동에는 맛집이 꽤 많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매 번 가는 곳만 가고 심지어 매 번 똑같은 메뉴만 시켜먹는다. 동명동 텐동 맛집 란도리는 엄청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곳이다.
남편은 겨울이면 텐동 생각이 난다는 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글보글 튀김 소리는 왠지 추운 겨울과 찰떡궁합 느낌이다.
동명동 맛집들은 보통 오래된 주택과 상가를 리모델링해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진한 곳들이 많다. 란도리도 옛날 건물 외관을 그대로 사용해 마치 일본 작은 마을에 위치한 텐동집 같은 느낌이다.
3대째 운영 중인 100년 식당 포스!
동명동 란도리
란도리 텐동 ★★★★
에비 텐동 ★★★★
생맥주
→ 총 23,500원
*주소: 광주 동구 동명로 45-1(천지라멘 옆)
*주차: 주차장 없음. 길가 주차 가능
*영업시간
-점심 11:30~15:00(Last order 14:30)
-저녁 17:00~21:30
*브레이크 타임: 15~17시
→실내(13석) 협소해 웨이팅이 있으므로 오픈 직후 or Last order 즈음 방문하길 추천!
란도리는 천지라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 부부 최애 맛집 동명동 기본 근처이기도 하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길가에 주차 가능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다. 단, 실내 좌석이 많지 않아 식사 시간에 딱 맞추어 방문하면 웨이팅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오픈 직후 또는 마지막 주문 즈음 방문하길 추천한다.
란도리의 경우 식당의 메인이 마치 주방인 듯 오픈 주방을 중심으로 바테이블 좌석만 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오픈 주방을 통해 눈으로 귀로 즐길 수 있는데, 예민할 경우 먹기도 전에 기름 냄새에 질릴 수 있다. 하루 종일 기름 냄새 맡으며 요리하시는 분은 괜찮으실는지...
처음 방문했을 때 주문한 스페셜 텐동은 대식가인 우리 부부가 먹기에도 양이 좀 많았다. 참고로 스페셜 텐동은 장어, 새우 2마리, 오징어, 연근, 가지, 단호박, 꽈리고추, 김 총 9피스 튀김으로 구성된다. 특히 장어튀김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어 완전 푸짐하다😆
나는 7피스 튀김이 올라간 란도리 텐동을 새우튀김 러버 남편은 새우 4마리를 포함한 에비 텐동을 항상 주문한다. 여기에 생맥주는 필수!
튀겨서 바로 먹는 튀김은 항상 옳다!!! 다양한 재료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바삭바삭한 식감도 먹는 재미를 더한다.
아쉬운 점은 내 입맛에 텐동이 살짝 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맥주 안주로 주로 튀김만 먹고 온천 달걀밥은 남편에게 준다. 외식하면 언젠가부터 아재처럼 거의 반주를 즐기게 되었다. 술이라곤 단 한 모금도 못 마시는 남편은 내가 너무 맛있게 마셔서 본인도 잘 마시고 싶다고 함ㅋㅋㅋㅋㅋ
밥보 남편이 좋아하는 온천 달걀밥은 어릴 적부터 많이 먹어본 뜨끈한 밥 위에 반숙 달걀과 간장 한 숟가락 넣고 슥슥 비벼먹던 너무나 익숙한 맛이다.
아는 맛이지만 맛있는 텐동 잘 먹었습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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